실내 수영강습 두 번째 날이다. 벌써 킥판 잡고 팔 돌리기도 했다. 동시에 음파도 하고 사이드킥으로 옆으로 누워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했다. 다른 학원 다녔던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진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었다. 화요일 수업에는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내가 너무 느려서 뒷사람이 연습을 못할까 봐 중간에 걷기도 했다. 아쉬웠다.
킥판 잡고 팔 돌리기 방법
- 킥판을 잡기: 킥판 안쪽 끝을 양손으로 가볍게 잡는다. 몸을 수평으로 만들어 물에 떠있도록 한다.
- 오른팔 돌리기: 오른팔을 킥판에서 떼서 내 오른쪽 허벅지 앞으로 시켜서 다시 위로 올려서 큰 원을 그리며 돌린다.
- 이때 얼굴은 물속에 있고 코로 숨을 내뱉는다.
- 왼팔 내리기: 왼팔을 왼 허벅지 앞으로 내린다. 동시에 고개를 밖으로 제쳐서 파하하면서 숨을 크게 들이쉰다. 목젖이 천장을 바라보게.
- 왼팔 돌리기: 왼팔을 왼 허벅지 앞에서 다시 위로 올려서 큰 원을 그리며 돌린다.
- 같은 동작 반복한다. 이때 발은 계속 발차기를 하고 있어야 한다.
어려웠다. 어렵다. 물을 좀 마셨다. 3번까지는 잘하는데 4번 고개를 돌려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잘 안되고 그리고 동시에 발차기를 해야 하는데 발에 힘이 없다. 이렇게 두 바퀴 돌고 나니 머리에 열이 나서 따끈해졌다. 수영모 밖으로 따뜻함이 느껴졌다.
수영 사이드킥 방법
- 킥판 준비: 킥판 두 개를 양손에 잡는다.
- 몸 자세 유지: 왼팔을 뻗고 왼팔에 내 머리를 닿게 한다. 얼굴은 물에 반쯤 담기게 된다. 왼쪽 귀는 물에 잠긴다.
- 오른팔: 오른팔은 오른쪽 허벅지 옆에 붙이면서 쭉 뻗는다.
- 킥: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벽을 발등으로 친다고 생각하고 발을 구른다.
이게 될까 난 옆으로 안될 거야 했는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시키는 대로 하니까 몸이 앞으로 나아갔다. 정말 신기했다. 선생님이 십 킬로 하니까 된다. 물로 사이드 킥하면서 호흡을 같이하지는 못하고 코랑 입은 밖에 내놓고 했다. 엎어져서 하는 동작보다 훨씬 앞으로 잘 나아갔다. 신기했다.
앞으로 안 나가는 원인 예상
- 몸 자세: 몸에 힘을 준 것 같다. 내 몸은 나뭇잎이다 생각하고 힘을 빼고 있어야 하는데 힘을 좀 많이 준 것 같다.
- 킥 힘 부족: 발차기도 부족한 것 같다. 발끝을 뻗고 발목에 힘 풀고 움직였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일단 힘이 많이 부쳤다.
사실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몇 번 더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발차기가 주된 원인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발차기를 하는데 앞으로 나아가지를 않는다. 그리고 내 몸이 나뭇잎이다 생각하며 힘을 좀 빼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도해 볼 만한 것
- 기본자세 유지: 내 몸은 나뭇잎이다 생각하고 머리, 엉덩이, 발이 같은 선상에 오도록 자세를 잡아봐야겠다.
- 코어근육: 코어근육을 사용해서 몸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발차기: 발차기는 작고 빠르게 해 봐야겠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도록 하고 발끝은 약간 안쪽으로 모으고 해 봐야겠다.
- 손끝: 손끝이 물속을 깊게 지나가도록 하고 물을 밀어낼 때 힘을 집중하기
- 수면을 눌러야 한다. 발등으로 수면을 친다고 생각한다. 짧고 빠르게 킥을 하담 보면 양발이 물밖으로 나오게 된다.
- 엉덩이가 나오면 안 된다.
- 턱을 내밀어서 가슴, 배, 골반이 늘어나는 느낌이 나게 한다.
- 발사이 간격이 좁아야 한다.
- 연습하기: 자유수영날에 빠지지 않고 가서 연습하기
아직 수영받은 지 2일 차이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실망하긴 정말 너무 이르다. 다른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가르쳐준 거 생각하면서 매일 연습해 봐야겠다. 아직까지는 물속에서 노는 게 재밌다. 일찍 자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것도 좋은 것 같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내일은 자유수영날인데 습관 형성을 위해서 내일도 가서 연습을 하려고 한다. 셋째 날까지는 아직 의욕이 있다. 이 의욕과 재미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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